날짜를 알려주는 달력이 있고,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는 있지만 내가 몇년도에 몇살이 되는지 알려주는 나이력은 없다. 왜지. 나는 나이가 들면 드는만큼 나이값을 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이기에 내 나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나이력이 필요했다. 볼 때마다 나를 자극시켜주니까.
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만들고 싶은 책을 계속 만들어 오셨다는 마츠다 유키마사 선생님의 말씀에 나도 갖고 싶은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용기를 얻어서, 이미지로만 존재하던 작업을 현실화시켰다. 시켜놓고 보니 꽤 뿌듯하다.
나는 너무 갖고 싶은데 세상엔 없는 것들이 있다. 그것들을 하나씩 현실화시킬 예정.

